인형극·거제가정상담센터 강사 특강으로 유익하게 구성

거제초등학교(교장 안재기)는 지난달 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성폭력예방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고 성에 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하여 계획됐다.
1~3학년은 강당에 모여 인형극을 통한 성폭력예방교육을 받았고 4~6학년은 각 반에서 전문 강사로부터 성폭력의 개념을 직접 배웠다. 특강을 위해 거제가정상담센터에서 협조하였다.
강당에서 한 시간 동안 인형극을 관람한 저학년 학생들은 평소 익숙한 강당에 무대 배경과 인형탈을 쓴 배우가 등장하자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
인형극 줄거리는 주인공 동심이가 낮잠을 자면서 꿈속에서 여러 가지 성폭력을 당하게 되어 꿈에서 깬 후 성폭력을 면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내용이다. 초등학생 나이의 아이들이 성폭력에 노출되는 상황들(병원놀이, 택시, 엘리베이터)을 보여주며 어떻게 스스로의 몸을 지킬 수 있는 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주인공 동심이는 아빠가 "자신의 몸은 소중하기 때문에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성폭력을 미연에 방지해야 함을 알게 됐다.
고학년 학생들은 거제가정상담센터에서 파견된 성폭력예방 전문 강사의 특강을 들었다.
성폭력은 성에 관련된 나쁜 느낌을 주는 행동을 강제로 하는 것으로 강간·성추행 등이 속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강의 내용은 성폭력의 개념 및 성에 관한 잘못된 통념 바로 잡기, 성폭력 대처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6학년2반에서 특강을 한 서은옥 강사는 성에 관한 잘못된 생각으로 '남자는 성폭력의 대상이 아니다' '짧은 옷을 입는 것이 성폭력의 원인이다'를 꼽으며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줬다.
장예빈(6년) 학생은 "친구들끼리 하는 사소한 장난도 성폭력이 되고 그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조심 해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