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욕지도, 해상풍력발전 최적지
장승포·욕지도, 해상풍력발전 최적지
  • 거제신문
  • 승인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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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용역 결과 가장 우수

경남도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용역을 의뢰한 결과, 거제 장승포와 통영 욕지도가 가장 우수한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해상풍력자원 타당성 조사는 국가바람지도상의 풍황여건, 연안관리구역, 계통연계, 수심, 어업현황, 부지확보 가능성 등을 대상으로 도내 6개 지역의 최적입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해 통영시 욕지도와 거제시 장승포의 2개 지역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경남도의 용역을 수행한 (주)항도엔지니어링(풍황계측 부산대학교)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도내 2개 지역에 걸쳐 풍황자료 수집을 위해 계측장치를 부착한 타워를 지상 60m에 설치해 조사를 수행,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영 욕지도는 연평균 풍속 7.2㎧, 거제 장승포는 연평균 풍속 6.3㎧로 2개 지역 모두 풍력자원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풍황 계측결과 풍속이 6㎧ 이상일 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이번에 발굴된 해상풍력발전단지 후보지 2개소의 최대 발전규모는 거제시장승포가 125㎿, 통영 욕지도가 385㎿로 총 510㎿급 용량이며 이는 17만 가구(1가구당 3㎾ 전력 사용 시)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곳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경우 석유 등 화석연료의 한정된 매장량으로 인한 수급불안과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해당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2010년 기준으로 거제 장승포(30㎿)의 경우 거제시 총생산의 5.1%, 통영 욕지도(385㎿)의 경우 통영시 총생산의 270%에 해당, 지역경제에 미치는 유발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경남의 미래 50년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도내 남부권에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발전단지,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용역을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과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자원 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자원 조사를 실시해 6개소의 육상 및 해상풍력 자원을 발굴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국가의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고,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등에 관한 기본계획과 연계해 전력연계망 구축방안을 강구하며,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등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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