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녘 경험에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황금들녘 경험에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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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녹색농촌체험마을, 지난달 26일 가을 추억만들기 체험장 개장
10월19일까지 운영, 벼 베기·떡 뫼치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 지난달 26일 삼거동 청사초롱 마을운영위원회가 마련한 가을 추억 체험장이 삼거마을 앞 들녘에서 문을 열었다. 사진은 전통벼 수확시범을 보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

친환경 벼를 낫으로 베어 탈곡해보고, 떡뫼를 쳐 떡을 만들며, 볏짚을 활용해 새끼를 꼬아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장이 문을 열었다.

삼거동 청사초롱 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옥대석)는 가을 황금들녁을 활용한 가을 추억만들기 체험장을 지난달 26일 삼거마을회관 앞 들녘에 개장했다.

오는 10월19일까지 운영하는 가을 추억만들기 체험장은 친환경 벼재배 단지에서 전통벼 수확체험, 먹거리 체험, 삼거동에서 즐기기 체험 등으로 풍성하게 마련된다. 전통벼 수확체험은 친환경 벼를 낫으로 베어 칼곡기에 훑은 뒤 말리기와 즉석 도정까지 할 수 있게 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돗자리와 모자, 장신구 등을 이용한 허수아비 만들기와 메뚜기 잡기, 지게체험, 논 산책하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먹거리 체험은 무농약 쌀과 우리 밀을 이용해 직접 떡을 만들어 보는 떡뫼치기, 우리 밀 표고버섯 국수만들기, 장작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솥뚜껑에 전부치기, 전통식혜 만들기, 추억의 도시락 먹기 등의 행사로 진행돼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삼거동에서 즐기기 체험은 마을에서 내려오는 전통놀이와 볏짚을 이용한 체험, 동물들과 함께하는 체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체험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고사리 손으로 새끼를 꼬아보고, 어설픈 솜씨로 꼬마짚신을 만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이엉과 용마름 등을 엮어보며 옛 사람들의 지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짚으로 만든 공으로 축구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 밖에도 트렉터·경운기 마차타기, 표고버섯 따기, 당나귀 먹이주기, 천연염색 체험 등을 통해 농촌의 모습을 느꼈고 전시된 다양한 농기계를 관람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갔다.

옥대석 위원장은 "친환경 벼를 직접 수확해 탈곡과 도정 과정을 거쳐 즉석에서 가공한 쌀을 가져갈 수 있다"면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 농촌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옥 위원장은 "어린 학생들이 체험장을 방문해 농촌의 전통 놀이와 농업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체험거리 외에도 무농약·친환경 인증쌀 등을 이용한 맛있는 먹거리가 마련돼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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