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거제 간의 시내버스가 운행된다면 시민들 입장에선 편리할 것이다. 교통비나 주차비가 줄어들고 별다른 좌석 예매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부산에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거제의 문화나 쇼핑·의료·교육 등의 상권이 현재에도 부산으로 흡수되고 있는데 시내버스가 도입되면 거제 지역에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부산과 거제 두 지역의 이윤차이를 비교했을 때 거제 지역 발전을 위해 도입하지 않는 게 옳다. 한미경(40·장평동)
평소 부산대 병원을 가기위해 부산에 자주 방문한다. 갈 때는 시외버스를 타고 신평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이용하고 올 때는 뺑 둘러 사상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한다. 사상터미널에서 거제로 가는 직행버스는 주말이면 전좌석이 매진되는 등 좌석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거제시민들은 비교적 문화적 인프라가 더 발달한 부산을 자주 방문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해 시외버스 도입에 매우 찬성적인 입장이다. 김윤수(68·고현동)
시민들 입장에서야 시내버스가 도입된다면 무척 편리해질 것이다. 명색이 부산이 광역시인데 승하차가 비교적 자유롭지 못해 해운대 같이 먼 곳은 승용차가 없는 이상 잘 가지 않게 된다. 시외버스가 정차구역을 늘린다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을 것. 시내버스가 생기면 환승도 자유로워 질테고, 그러면 저렴하게 부산도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시내버스가 도입되는 것에 찬성이다. 박덕자(56·장목면)
전체적인 시민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반가워할 일이다. 부산과의 교통도 자유로워지고 편리해질 것이기 때문. 하지만 거제에서 약국을 하고 있는 개인적 입장에서는 조금 다르다. 거제지역의 많은 가게주인들이 그렇겠지만 거가대교 건립 이후부터 부산과의 왕래가 자유로워졌고 거제보다 저렴한 물가의 부산을 많이 찾는다. 그 영향이 더 커질 것이 우려돼 조금은 반대의견도 있다. 노태섭(58·연초면)
거제-부산간 시내버스라니 괜찮은 아이디어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일. 버스시간 간격도 유연해지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기 때문에 많은 이용을 할 것이라고 본다. 경제적으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만약에 시내버스 도입으로 인해 영향이 생긴다면 거제 물가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될 것이고, 반대로 오히려 부산 시민들이 거제를 찾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김영세(51·능포동)
그럼 거가대교를 건설하지 않았어야지요.
이미 지어놓은 거제-통영, 거제-부산 다리를 없애고 나룻배로 연결해야지요.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 때문에 사람들이 서울로 몰려드니 반대하는 것과 똑같네요.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조속히 투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