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포초등학교(교장 정안식) 41명의 전교생들이 사랑을 가득 품고 지난 5월31일-6월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외포초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는 외포초 정길호 선생님, 지난 3월 실시한 ‘효 한마음 축제’ 때 지역기관 및 유지들이 기탁한 학교발전기금, 관음사 등의 사랑으로 모두 마련됐다.
열악한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감히 꿈꾸기 힘들었던 전교생이 함께하는 수학여행 경비는 이렇게 채워졌다.
41명의 학생들을 위해 전세버스 1대에다 경비를 아끼기 위해 학교차량(7인승) 1대를 더해 수학여행길에 오른 외포초교는 첫날 독립기념관과 아산 현충사를 둘러보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넋을 위로했다.
둘째날은 부여일대를 돌며 옛 백제의 문화를 체험했고, 거제도로 내려오는 마지막 날은 공주 무녕왕릉, 박물관 등을 관람하고 수학여행을 마무리했다.
정안식 교장은 “아이들의 어려움을 알고 기탄없이 도와주신 지역민과 지역기관장,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과 꿈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어려움이 무엇인가 묻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관음사 주지스님의 아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포초교는 지난해는 졸업한 선배들의 도움으로 전교생이 서울 일원으로 2박3일 동안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며, 모듬북 동아리 활동 등으로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등 농어촌 학교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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