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태·교육·R&D융합·국제문화 등 4개 단지 구성해 첨단산업화로 유도

거제시가 한국해양대학교와 거제캠퍼스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지난 13일. 이 학교 산학협력단 국승기 단장은 '거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을 위한 조선·해양플랜트 특화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가 거제시와 이견을 보이며 하동에 유치하려고 추진 중인 교육 및 연구 분야를 담당할 대학 측에서 거제시가 계획하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관련 클러스터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국 단장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거제해양산업클러스터(가칭)'를 세계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를 향해 열린 해양도시 오션 프런티어 거제를 통해 산업과 경제를 선도하고 복합문화도시 거제를 재창조하는 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대학, 기초 및 응용 연구기관 등 과학기술 체계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지원기관과 생산자 및 서비스산업 등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 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하는 비즈니스 서비스 지원기관을 양대 축으로 산업생산체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개념의 클러스터를 거제에 구축하려는 배경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산업기반이 튼튼하게 구축된 거제시가 세계 일류 해양플랜트산업의 도시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인 현상이 자원은 고갈되는 반면 에너지 수요는 확대되고 있어 2015년까지 심해 유정개발량이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양부분의 비중이 확대되고 조선·해양 강국들의 국가적 차원의 육성정책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산업기반이 튼튼한 거제시를 중심으로 △산업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산업 확보 △산·학·연 협력체계 및 산업생태계 구축 △해양플랜트산업 총괄역량 확보(엔지니어링+제작) 등이 가능한 클러스터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교육·연구 분야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를 설립, 선박·해양플랜트 단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거제시에 해양플랜트 산·학 연관 클러스터를 조성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창조경제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러스터의 추진목표는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연구·기술개발의 세계 중심 △미래 해양산업을 창조·선도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세계 최고 전문인력 교육 △생산·교육·문화가 어우러지는 Glocal(Global+Local) 해양산업 복합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추진 전략은 생산 중심의 산업도시인 거제시를 생산·교육·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산·학·연·관 상호협력에 의한 융합지구를 조성해 공동으로 기술발굴 및 개발 지원시스템과 우수인재 파견 시스템이 가능한 대·중소기업 상호간 협력모델 발굴 및 윈-윈 전략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한 클러스터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조성 예정인)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의 성공적 정착 및 시너지 창출 극대화 △원천기술 연구를 통한 미래창조기술 확보 △세계적 해양선박플랜트 R&D허브 구축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우수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촉진 등 특성화 및 R&D 전략과 함께 거제캠퍼스를 해양플랜트 특성화 캠퍼스로 운영 등 현장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해대에서 제시한 클러스터의 구성은 이미 정부에서 조성을 추진 중인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인근 부지에 △해양플랜트 산업생태 Zone △High Quality 교육 Zone △R&D융합 Zone △Global·Culture Zone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양플랜트 산업생태 Zone에는 해양플랜트 산업기술의 미래를 선도할 △해양플랜트 산업생태 센터 △해양플랜트 기술 사업화 센터 △해양플랜트 벤처·창업지원센터 △해양플랜트 금융센터 △해양플랜트 글로벌 벤더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High Quality 교육 Zone은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부과정 운영 △해양(플랜트)분야 연구·개발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과정 운영 △해양산업 인력 재교육 및 전화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수준 높은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R&D융합 Zone은 해양플랜트산업 특화 연구센터로 △원천기술 △핵심기술 △응용기술 △융합기술 △서비스기술 △해양ICT 연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끝으로 Global·Culture Zone은 조선·해양산업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분야 기업홍보관 등을 통한 Glocal 조선·해양산업의 홍보 및 체험과 함께 다국적 인력지원센터, 국제문화교류협력관 등을 통한 Clocal 문화 교류 및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 다양한 레저스포츠 체험 및 교육, 기술지원 등을 담당할 거제 해양레포츠 센터와 수요자 맞춤형 평생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기관이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