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공사,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 되길
해양공사,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 되길
  • 거제신문
  • 승인 20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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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비상임이사에 거제출신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공사는 지난 7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비상임이사 사건을 계기로 지역출신이 없다는 여론을 수렴해 기존 3명의 비상임이사들로부터 일괄 사직서를 받고 새 비상임이사 공모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말 재모집 공고를 통해 6명을 압축하고 3명을 최종 선택한 가운데 전직 시의원 출신의 거제지역 인사가 선정됐다. 지역 출신을 떠나 비상임이사는 철저히 능력으로 뽑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역실정을 전혀 모르는데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 본 들 제대로 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사업계획도 지역의 특성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다 보면 기대했던 결과를 도출하기 힘들다.

이전까지 해양공사에서 추진한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인 것으로 시민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지역실정에 어둡더라도 지역민들의 충고에 귀 기울이는 유연성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기대마저도 철저히 외면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출신의 인사가 비상임이사로 경영진에 배치되는 것을 계기로 해양공사도 발전적인 모습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역실정을 정확히 파악한 뒤 현실에 맞는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해양공사 본연의 목적 중 하나인 관광거제의 위상을 최대한 드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 거제출신 비상임이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작은 것이라도 거제시민들의 조언을 소중하게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가볍게 지나친 조언 중에도 해양공사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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