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사표로 공석이 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직무대행 고재석 상임이사·이하 해양공사) 비상임이사에 거제출신 유수상 전 시의원을 포함 3명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 됐다.
해양공사는 지난 8일 비상임이사 3명이 최종 선택됐으며 신원조회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는 11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임명될 3명의 비상임이사는 거제출신 유수상(60년생) 전 거제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고양 출신의 오희산(60년생)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지역개발본부장, 서울 영등포 출신의 박경삼(46년생) 서울종합예술학교 석좌교수 등이다.
해양공사는 지난달 23일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모집 재공고를 통해 10명이 응모했으며 이중 6명을 선정해 거제시장에게 추천했다. 추천된 6명의 후보 중 거제출신은 유수상 전 의원을 비롯 1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상임이사 공모는 지난 7월 전직 이사회 의장이 구설수에 오른 것을 계기로 임용권자인 거제시장이 이사진들에게 일괄 사표를 권유해 퇴직조치 한데 따른 인선이다.
특히 해양공사는 그동안 사장을 비롯 상임이사, 비상임이사(당연직 제외) 전원이 타지역 출신으로 지역실정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인선에서 거제출신 유수상 전 의원이 임명됨에 따라 지역 친화형 개발 및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수상 임명예정자는 "시설관리공단을 공사로 전환할 때 시민들의 기대가 컸었는데 외형적으로 진행이 잘 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시의원으로 재직할 때 시설관리공단 운영을 많이 봐왔던 경험을 살려 공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잘 검토해 발전하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상임이사는 임명일로부터 3년간 이사직을 유지하며 경영성과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비상임이사의 임무는 해양관광시설 조성·관리 및 관광 상품 개발, 토지 개발 등을 위한 토지의 취득·개발 및 공급·임대 관리, 주택 및 일반 건축물의 건설·개량·공급·임대 관리, 산업 단지 조성·관리 및 항만 개발 사업, 도심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도시 개발 사업, 도로 등 교통 관련 시설의 건설 및 유지 관리, 공공시설 및 시설물의 관리 운영 대행, 국가·시·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대행 또는 위탁사업, 시장이 필요성을 인정해 대행하는 사업의 추진 및 관리 등을 심의·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