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의원이 신규 폐기물 소각장 처리방식 비교를 위해 일본의 폐기물 소각장을 함께 견학하고 돌아왔지만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김한겸 거제시장과 옥진표 총무사회위원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일본 방문단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치바현 소각장(나가레야마시), (주)카즈사 크린 시스템 소각장(카사라주시) 등을 견학했다.
이번 일본 방문은 거제시의 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에 따라 우리나라 주종의 스토카 방식의 소각시설과 일본의 선진 열분해 용융방식 기술 소각시설을 직접 비교 견학, 소각 시설건설계획에 정확성을 기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방문단은 일본의 열분해 용융 소각장 적용실적 및 운영현황, 운영기술, 쓰레기 적응성, 소각재 발생량 및 활용도, 기술적, 환경 사회적, 경제적 측면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열분해 용융방식 적합”
시의회는 견학결과 보고를 통해 “쓰레기 매립장의 신·증설은 거제시 여건상 불가능한 사항으로 소각후 잔재물(비산재, 바닥재) 생성이 최소화 되고, 기본 매립장(신현, 석포)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열분해 용융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비산재가 특정폐기물로 관외 지정업체에 위탁처리해야 하는 과정에 과중한 예산지출이 예상돼 비산재 생성이 최소화되고,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소각하고, 하수처리장의 슬러지도 함께 소각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스토카 방식에 비해 열분해 용융방식의 소각장이 적합할 것으로 대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각장 방식 최종집행결정시에 스토카 방식을 채택할 경우 ▲로-내 과열로 인한 설계상의 적정용량 소각불가 ▲과잉공기비로 환경오염물질 과다발생 ▲바닥재 및 비산재 과다발생 ▲향후 환경오염 총량제 대비 ▲분체성 폐기물 소각 부적합성 ▲다이옥신에 대한 주민 불신 ▲대체 쓰레기 매립장 신설 문제 등 제반 결점사항이 해소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스토카 방식 유리”
반면 집행부 관계자는 “열분해 용융방식은 초기 건설비와 운영비 문제 등으로 예산확보 문제와 기술적인 검증이 확실하지 않은 등의 여러 문제점과 거제시의 재정여건상 스토카 방식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6월 중으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소각장 처리방식이 결정돼야 한다”면서 “시장의 판단에 따라 신규 폐기물 소각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년간 ‘질질’ 끌던 소각장 처리방식 결정은 이달 중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혹시, 서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