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공부, 실력향상의 '지름길'
함께하는 공부, 실력향상의 '지름길'
  • 오주비 학생기자
  • 승인 2013.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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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난 뒤 부족한 공부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스터디 그룹 추천

최근 거의 모든 중·고등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났다. 이에 따라 다음 기말고사를 준비할 기간까지의 황금같은 휴식기간인 이 시기에 자신이 부족한 공부를 한다는 계획은 아마 모든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사안일 것이다.

하지만 중간고사가 막 끝난 이 시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정말로 자기 자신의 의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필요한 공부를 혼자가 아닌 자신과 같은 부분에서 필요한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친구들과 한다면 어떨까.

아마 시험이 끝나고 모든 것이 다 귀찮아 질 수 있는 이 시기에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즐겁게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처럼 각자 필요한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친구들끼리 모여 활동하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고 활동하는 친구들이 있다.

영어를 공부하거나 수학 또는 요리까지, 자신이 필요한 과목이나 분야에서 서로 공통되는 관심을 가진 친구들끼리 모여서 활동하는 스터디 그룹은 학교 안에서 또는 밖에서 스터디 그룹 구성원들이 스스로 계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스터디 그룹의 활동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또 어떤 측면에서 스터디 그룹의 활동이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한 그룹을 인터뷰 해봤다. 영어를 공부하는 이 스터디 그룹은 좀 특별한 방식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영어공부가 필요해서 모인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공부는 독해책이나 문법책을 선정해서 그것을 가지고 공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스터디 그룹은 이런 활동보다 거제의 관광안내 책자를 보고 그것을 영어로 번역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영어 실력을 보충해나가고 있었다.

이런 활동은 스터디 그룹에서 누가 정해준 과정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라는 과목 아래에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또 언제 할지 결정하는 등의 공부계획과 시간계획을 구성원 스스로가 정해서 활동해야 한다고 한다.

이 스터디 그룹원들은 자기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하니 더 능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그룹원들간의 협동심이나 유대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또 영어로 안내책자를 번역하다 보니 독해를 할 때 문장구조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영어 작문 실력이 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것도 능동적인 공부가 되었기에 가능해 보였다.

이번에는 비록 영어로 스터디 그룹 활동을 하는 친구들만 알아보았지만 다른 스터디 그룹도 그들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렇게 스터디 그룹 활동은 서로 공부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아마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이 끝났다는 이유로 눈앞에 있는 모든 일이 귀찮고 재미없는 친구들이 있다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공부를 해보는 것도 모든 공부가 하기 싫어 질수 있는 이 시기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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