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거제시가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고 힘쓰는 이가 있다. 이번 거제관광개발공사 비상임이사로 임명돼 거제출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수상(54·동부면) 씨다.
유수상 비상임이사(이하 이사)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동부면의 시의원으로 재선하며 8년 동안 거제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그는 시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거제시가 모든 해양 레포츠를 한 곳에 모아 명실공히 최고의 관광 도시로 변모해나가기 위해 지금부터 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외쳐 왔다.
조선·관광 해양도시를 꿈꾸는 거제시는 열악한 관광기반 현실로 먼 미래를 두고 계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동안의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거제를 글로벌 관광의 메카로 성장 시키자'는 거제관광개발공사 설립 취지에 맞게 의견을 제시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임명 소감이다.
그동안 거제관광개발공사는 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비상임이사 전원이 지역출신이 아닌 관계로 지역실정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첫 거제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에게 따르는 책임감 또한 만만찮다.

그는 "그동안 개발공사 비상임이사들이 타 지역 출신 교수나 학자 중심이다 보니 거제의 현실적인 부분을 잘 알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시의원을 했던 경험으로 거제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꿰뚫고 있다고 자부 한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직책에 따른 의무로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위치에는 겸손해하면서도 지역발전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눈빛이 달라졌다.
또 그는 그동안의 개발공사 문제점에 대해 "거제시시설관리공단에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로 바뀐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짧은 기간 구체적인 데이터가 미흡한 점이 있고, 해양관광개발 대안을 제시해 박차를 가하고자 만들었지만 아직까지는 실적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이사들과 의견을 조율해 해양개발 계획이 짜여 지면 집행부에 얘기해 힘 있게 일을 추진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거제시를 '체험'에 포커스를 맞춰 휴양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유 이사는 "현재 지세포에 해양레포츠 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지금이 바로 해양관광개발의 시초다. 남부·홍포 쪽을 개발하는 것이 거제가 안고 있는 숙제다"며 "거제만 인근에 관광휴양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테마관광 및 체험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 시가 명실상부한 해양관광 레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길 기대 한다"며 거제시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