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천에 다슬기 치패 40만미 방류
산양천에 다슬기 치패 40만미 방류
  • 거제신문
  • 승인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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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도의원 "방류사업 통해 하천생태복원 나설 것"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박경대)는 지난 10일 오후 4시 동부면 산양천에 다슬기 치패 40만미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된 다슬기는 지난 5월 종묘를 생산해 약 5개월 동안 성장시킨 약 0.7㎝ 크기의 치패로, 남획 및 자연생태계 변화 등으로 자취를 감추고 있는 다슬기의 생태복원과 지역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류사업은 김선기 도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기 도의원은 "산양천은 거제시의 주요하천으로 다슬기를 비롯해 은어와 붕어 등 민물고기들이 상당수 서식해 왔으나 남획과 생태계 변화 등으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이번 다슬기 방류를 계기로 생육상태를 꾸준히 점검하는 한편 하천환경 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하천의 생태복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슬기 방류사업이 성공적으로 평가될 경우 내년에는 잉어와 붕어 등을 방류, 산양천을 물고기가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지역민의 휴식공간 및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역민들은 하천 오염 등으로 다슬기가 잘 자라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으나, 성장상태를 꾸준히 점검해 만일 생육에 문제가 있을 경우 근본적인 원인과 오염원 등을 찾아내 제거해 나가는 작업을 벌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수면 유용 패류인 다슬기는 물고기 배설물과 이끼 등을 먹이로 생활하기 때문에 수질정화 효과가 크다. 또 약효가 뛰어나 동의보감과 신약본초 등에 간담계 질환인 간경화나, 간암 등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돼 건강보조 식품으로서 기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다슬기의 약리작용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남획과 생활하수, 농약 등 수질오염, 무분별한 하천정비, 홍수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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