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등면소재지인 성포리에는 가조도를 오가는 차도선이 있는 등 면소재지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 곳 가조도 차도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용변을 볼 때에는 근처 농협 건너에 있는 공중화장실로 간다.
올해 1월, 수세식 공중화장실을 새로 설치하기 전까지는 소위 '푸세식'이라고 하는 재래식 화장실이었다.
위생상태가 엉망인 재래식 화장실이어서 악취와 구더기발생등으로 이용자의 불편이 컸다.
이러한 이유로 이 화장실 바로 옆 부지에 요즘 신축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의 화장실을 설치한 것이다.
편의시설로는 에어콘등 냉난방 시스템, 움직임을 감지하는 음향시설, 자동향기분사, 핸드드라이기등이 설치되어 있다. 설치비용은 콘크리트 오수정화시설을 포함하여 약 5천여만원이라고 면사무소 담당자는 설명했다.
지난 7일 낮, 불편한 점은 없는지 이곳을
이용하고 나오는 주민을 만나보았다. 가조도 주민인 임연순(70세, 여)씨는 "전에보다 깨끗해서 편해요"라며 "병원을 다니는데 차도선을 기다리면서
자주 쓰는 편이다"라고 했다.
이어 차도선을 기다리던 가조도 사는 김선주양과 김나래양(통영고 1학년)은 "깨끗하긴 하지만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흡연등 비행을 일삼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며 공중화장실의 부정적인 면을 말하기도 했다.
성포주민 한의현씨(45세)는 "매일 청소가 되어서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 같다"며 "야간에는 인근 중학생의 흡연 등으로 비행장소가 되기도 해 좋은 시설이 잘못 이용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곳
청소담당업체인 태성기업에 따르면 거제지역 공중화장실은 80여곳에 이르는데 이 곳이 가장 최신시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