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승하한 전하의 넋을 기립니다"
"억울하게 승하한 전하의 넋을 기립니다"
  • 거제신문
  • 승인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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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목문화클럽, 제6회 고려 18대 의종왕 추념식 개최

제6회 고려18대 의종왕 추념식이 지난 26일 둔덕면 둔덕時골마을에서 열렸다.

거제수목문화클럽(회장 서용태)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둔덕면민과 클럽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비통한 죽음을 맞은 의종왕의 넋을 기렸다.

한국무용협회 거제시지부의 '거제의종 폐왕무'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추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추념사, 추모사, 조문낭독, 헌시낭송, 헌화 및 분향, 추모공연,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서용태 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고려 의종이 18대 왕으로 복위한 것처럼 둔덕면도 고려의 임시도읍지로 새롭게 명명돼야 한다"며 "의종이 머물렀던 성의 명칭이 폐왕성에서 둔덕기성으로 바뀐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역사적 조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역에서 800년 동안 이어져오던 의종의 제사가 미신이라는 이유로 1972년에 중단돼 안타까움이 컸다"며 "6년 전부터 추념식이 새롭게 개최되고 있는만큼 이 행사가 강원도 영월의 단종제와 같이 큰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민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운항 동랑청마기념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의종왕의 기성과 동랑·청마를 배출한 둔덕은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행복한 고장"이라면서 "의종왕 추모제가 대대손손 이어져 둔덕면민들의 자랑과 자부심으로 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거제수목문화클럽 옥순종 부회장의 조문낭독, 김현길 직전회장의 헌시낭송 뒤에는 참석자들이 의종왕에게 헌화와 분향을 하며 의종왕의 한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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