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새로운 관광자원 활용…볼거리 제공

국방과학연구소의 선박인 선진호가 지난달 29일 하청면 옥계항에 인양·전시돼 향후 거제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에서 67억 5000만 원을 들여 건조한 선진호는 알루미늄선체의 반잠수 쌍동선형으로 전장 32.5m, 폭 15m, 높이가 17.5m에 무게가 325톤에 이르며 지난 1993년 취역해 해양무기체계 개발 및 해상시험업무에 지원되어 총 24만㎞를 항해하고 2012년 퇴역했다.
선진호는 최근 국과연이 자산관리규정에 따라 불용처리 후 매각하는 방법 대신 거제시에 지자체 공공목적으로의 활용을 조건으로 무상양도를 제안하여 인양·전시 된 것이다. 이는 국과연이 지심도 해상시험소 이전사업을 진행하면서 거제시와 우호적 관계를 맺은 결과로 보여진다.
또 선진호의 해상정박은 관람 컨텐츠가 부족한 칠천량해전공원과 연계돼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박위치인 옥계항은 기상변화의 대응 및 어선통행불편의 최소화를 위해 선정됐으며 이후 물양장을 조성해 수변공원화하고 선박전시에 적합하도록 전시공간을 조성한 다음 선진호를 육상인양 및 전시할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세계에서 5번째로 국내 설계·건조되어 해상무기 개발·시험에 운용되어 온 선진호는 해전역사, 해군무기체계 등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고, 또한 전시패널 및 관람영상도 설치하고 해양과학기술의 현장실습장으로 활용하여 청소년들의 창의적 사고력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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