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연초고등학교(교장 강정일)에서 한글 탄생 567돌 기념행사가 '나도 기자다' '한글ucc만들기 대회' '시·수필·사진시를 창작하는 연초고 백일장 대회' '교내 논술 경시대회' '한글 디자인 대회' '연초고 우리말 달인 찾기' '시 낭송대회' 등 다양한 부분에서 학생들에게 한글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한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주기 위해 실시되었다.
'나도 기자다'는 학교 또는 학생들과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여 기사문 형식에 맞게 적어 행사 이전에 제출을 해야 했다. 그런데 막상 완전한 형식을 갖춘 기사문을 써 보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기사를 작성할 때 기사문의 형식인 표제·부제·전문·본문 형식으로 작성해 본문만 작성돼져 있을 때의 기사와 내용은 같은 기사이지만 왠지 더 완성도가 있어 보이고 진짜 기사문 같아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부제나 전문과 같이 기사문의 형식에 맞게 적어서 제출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더 힘들었던 것은 정해진 분량 안에서 내가 적으려는 말을 마쳐야 하는 것이었다.
'나도 기자다' 행사에 같은 팀으로 나갔던 심슬아 학생은 "평소에 기사를 써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사를 써 보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기자다'에 참여한 팀은 "인터뷰 기사를 쓰기위해 질문지도 작성해보고 인터뷰 할 선생님을 찾아 질문하고 답변을 정리하는 경험을 해보니 내가 진짜 기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시 낭송대회에 참여했던 김민비 학생은 "시 낭송대회에 참여한 사람중에서 시극을 준비하거나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준비해와 재미있고 신선한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글 탄생 567돌을 기념해 실시된 한글의 날 행사는 학생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비속어와 은어를 마구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한글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