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공사, 새로운 사장 뽑는다
해양공사, 새로운 사장 뽑는다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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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평국 사장, 지난 24일 사직서 제출 및 이사회 의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설평국 사장이 지난달 24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시절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비리혐의로 구속된 지 49일만이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해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직서는 우편으로 제출됐으며 이사회를 통해 의원면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양공사는 이사회 결과를 거제시 관련 부서에 통보한 상태다.

해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거제시의 결정이 내려지면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결정된 내용에 따라 '사장 모집공고'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거제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사장 임명권이 거제시장에게 있기 때문에 보고를 위한 서류를 작성 중에 있다"면서 "의회 일정으로 인해 아직 보고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사 사장 임명권자인 거제시장의 방침을 받아 진행될 것이다"면서도 "아직 시장에게 세부사항이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절차 및 임명시기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고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 사장의 구속 이후 고재석 상임이사의 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인 해양공사는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이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6일 구속된 설 사장은 2009년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재직 당시 4대강 사업의 1차 공사에 참여해 지분율 담합과 입찰가격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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