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점점 추악하게 타락해 가며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고 있다.
부산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1일, 안마시술소 및 주점을 운영하는 업주들을 붙잡아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협의로 구속했다.
이들 업주들은 신현읍과 능포동에서 휴게텔 및 주점을 운영하면서 종업원들에게 불특정 다수 손님을 상대로 성매매나 나체쇼 등 불법, 퇴폐행위를 강요해 5천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여 종업원이 몸이 아파 영업을 하지 못하자 선불금 2천만 원을 갚으라며 가족 및 친구들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돈 앞에서 인면수심(人面獸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요즘 거제의 일부 업소는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종 퇴폐행위를 일삼는다. 손으로 남성의 성욕을 해소시킨다는 듣기에도 생소한 ‘대딸방’에, PC로 음란물을 즐기게 하고 전화방을 이용, 여성과의 대화와 함께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소위 ‘남성전용 휴게텔’까지 버젓이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거제 일부 업소의 변태영업은 도를 넘었다. 법적으로 여종업원 고용이 불허된 남성휴게텔,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일부 까페 등 상당수는 ‘미인관’ 형태의 퇴폐행위까지 일삼고 있다. 이곳은 여흥이 무르익으면 속옷을 벗어버리고 알몸으로 춤을 추는 등 광란의 술판까지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선산업 활성화와 함께 흥청망청 도시로 소문난 거제시는 지난 2004년 9월23일, 성매매 특별법 발효에도 일부 업소의 성매매 등 퇴폐행위는 여전한 것이다. 우리의 경찰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번 기회에 불법행위, 특히 성매매 행위 등을 소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 윤리와 도덕이 살아 숨 쉬는 우리의 지역사회는 경찰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