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멸치 주문내역 조작 189여 억 원 빼돌려, 호화 2중 생활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공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한 통영시 사량수협 유통판매과장 안모(40)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안씨는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마른멸치 주문 내역을 조작해 공금 189억5000만원을 빼돌려 수협에 90억원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십여 개의 차명 계좌를 만들어 빼돌린 자금을 나눠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과 지인 등의 명의로 대구에 3억원 가량의 아파트 2채와 통영에 1억5000만~2억원가량 하는 아파트 2채 등 총 4채를 구입하고 BMW, 랜드로버 등 외제 승용차와 스포츠카 7대 리스 비용으로 2억~3억원가량을 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A씨는 근무지인 사량도 내에서는 국산 중형차를 타며 의심을 피했고 사천 등 육지로 출장을 나갈 때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이중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결과 안씨는 사천과 창원, 전남 여수의 중간 도매인 3명에게 마른멸치를 허위로 구매한냥 서류 조작으로 대금을 송금하고 판매수익금 명목으로 일부만 수협에 납입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수협에 다시 입금된 돈은 100억원 정도로 나머지 89억5000만원의 행방을 캐고 있다.
해경은 또 중도매인과 물류업체 관계자도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불러 공모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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