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불교거사림(회장 김성호) 창립 25주년 기념 대법회가 지난 5일 지역 대덕스님과 회원, 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악공연과 찬불가 합창, 거사림 발자취 동영상 상영 등의 1부 식전행사에 이어 2부 기념법회가 진행됐다.
기념법회는 개회선언,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연혁소개, 회장 인사, 축사, 격려사, 청법가, 삼정례, 입정, 법문, 사홍서원, 산회가 순으로 이뤄졌다.
보배경과 빌라마경, 자비경을 주제로 강연을 한 월호 큰스님은 "이 세상과 저 세상, 천상의 어떠한 뛰어난 보배라도 부처임과 견줄 수는 없다"며 "번뇌의 소멸, 집착 없음, 불사, 최상승법의 가르침이야 말로 훌륭한 보배"라고 강조했다.
월호 큰 스님은 또 "완전 평정상태를 언뜻 맛보고서 더욱 더 향상을 이루고자 애쓰는 사람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고결하고, 말이 점잖으며, 온유하고, 거만하지 말아야 한다"며 "어머니가 하나뿐인 자기 자식을 목숨 바쳐 위험에서 구해내 듯 만 중생을 향한 일체 포용의 생각을 자기 것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거사림 회원 등을 월호 스님의 법문을 경청하며 박수와 환호로 고마움을 표했다.
월호 큰 스님의 강연에 앞서 축사를 한 권민호 시장은 "거사림은 창립 이후 지역사회에 불법을 펼치며 봉사와 위안활동 등으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 부처님의 자비의 가르침을 깨달아 지역사회의 빛과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거제사원연합회장 호석스님은 격려사에서 "거제불교 거사림의 창립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법회가 모두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며 한다"고 전했다.
김성호 회장은 "회원들의 사랑 속에서 거제불교 거사림이 벌서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며 "그동안 시민대법회 등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시대에 청량제 같은 불법으로 자기수양과 봉사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참여 사업 확대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거제시민의 일원으로 시민 속에서, 시민과 함께 보살도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