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입구 교통대란 언제까지?
장평입구 교통대란 언제까지?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06.1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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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곡~장평 2㎞ 1시간 소요 시민들 ‘울화통’

거제 장평2지구 택지개발지 인근 국도14호선 신호등 설치와 지하차도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주말이면 사곡삼거리-장평 입구까지 2㎞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평일에도 극심한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 한모씨는 지난 12일 거제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덕산 아내 앞 신호체계 그대로 유지할 건가요’란 글을 통해 사곡에서 고개 하나 넘어오는데 1시간이 걸렸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홍모씨는 ‘장평 굴다리 위 신호등이 무서워요’란 글을 통해 4월까지 끝나야 할 지하차도 공사가 6월 중순이 지나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신호등을 철거하고 예전처럼 굴다리를 통과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일부 차량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바람에 세 차례나 사고가 날 뻔 했다며, 죽을 각오를 하고 도로를 이용해야하는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차량정체현상은 지난 1월 토지개발공사가 장평 지하차도 연결공사를 실시하면서 국도14호선 장평진입로 인근에 신호등 3기를 새로 설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시민들은 거제시민이 주요하게 사용해온 도로의 이용을 더욱 편리하도록 개선하는 공사가 오히려 국도 14호선의 교통난만 부추기는 꼴이 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거제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공사와 인근 국도 14호선 차선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이달말께면 교통체증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상당수의 장평 진입차량들이 장평 택지개발구역 단지내 도로(중로 2-15호선)를 거쳐 지하통로를 이용하면 정체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도관리청 및 토지개발공사와 협의, 덕산 아내아파트 앞 국도에 육교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 김모씨(34·신현읍 장평리)는 “차선확장과 지하통로 공사가 끝나더라도 급증하는 차량 등으로 교통난은 계속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은 국도우회도로 조기 개통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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