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는 지난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경상남도·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과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한표 국회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문해남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서상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향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해양수산부는 사업 시행기관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사업 주관기관 및 경남도와 거제시는 사업 지원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협약은 △협약 참여기관의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및 부지 조성 등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 △센터 구축을 위한 협의 및 지원기구인 운영위원회 운영 △해양플랜트산업 발전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사업을 포함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적극 참여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거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한 지원체계 확보, 전문가 및 연구시설물 공동활용,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역량 확보 및 산업근접지원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도지사는 "조선 중심에서 해양플랜트 중심의 복합산업으로 산업 포트폴리오가 전환되는 시기에 국책연구기관인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의 거제시 유치는 경남의 미래 50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거제시 장목면 일원에 설립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약 19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1단계로 내년 3월부터 2016년까지 252억원을 투입, 기본인프라인 센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연구동 및 평가시험동, 기자재 시험성능동, 해양플랜트 사고 재현 및 훈련시험동, 시설지원동, 교육마케팅 지원동, 다목적 시험장, 기숙사 및 게스트 하우스 등 약 5만평의 부지에 연건평 1만7100평의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이러한 시설을 통해 해양플랜트 설계·엔진어링 기술 개발 지원,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상용화 지원,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교육훈련, 해양플랜트 기술 협력·정보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거제시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1월 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와 협의를 거쳐 토지감정평가를 마쳤으며 사유지 4필지에 대한 보상협의를 통해 절반을 취득하고 나머지는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