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 행사 ‘이제 그만’
형식적 행사 ‘이제 그만’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06.1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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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소개·축사 줄이고 시민 중심

거제시는 앞으로 시가 주관하는 모든 대내외 행사 때 내빈소개와 축사 등을 줄여 행사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시는 지금까지 모든 행사에 앞서 내빈소개 환영사 개회사 축사 격려사 등 계속되는 의전행사로 본행사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참석 시민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등 불평을 사왔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모든 행사 때 내빈소개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에서 참석한 인사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소개하기로 했다.

또 개회사(또는 기념사, 대회사)만 하고 격려사, 축사 등은 1인에 한정키로 했다. 시는 오는 제45회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 때부터 이 원칙을 적용키로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분야 행사에도 혁신차원에서 점진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각급 민간 사회단체 주관 행사의 빈번한 참석요청에 지금까지는 시장 부시장이 참석했으나 앞으로는 행사의 규모와 성격을 감안, 시 단위 행사는 시장과 부시장, 읍면동 단위 행사는 국장이 참석하는 기준을 정하고 별도로 순수 민간 사회단체 주도의 행사는 민간단체의 자율성을 높여주는 차원에서 가급적 참석을 자제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총무과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행사 관행으로 보아 일부 내빈들이 섭섭함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행사나 축제는 시민들의 잔치이고 시민들이 주인이 돼야 한다”며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과 초청 인사간 순서 다툼으로 잡음이 많았던 복잡하고 지루한 해사 절차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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