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해성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선전을 바라며 '수능 대박기원 출정식' 행사가 열렸다.
수능 출범 이래 매년 전통처럼 행해지는 이번 행사는 교장 신부님의 미사를 시작으로 담임선생님과의 시간, 출정식 순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수험생을 위한 기원 미사'에서 3학년 학생들은 교장 신부님의 집도 아래 지난 학교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보냈고, 선생님들의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다음으로 전교생이 참가한 이 행사에서 수험생들은 교정부터 교문 앞까지 서있는 1·2학년 후배들의 대열을 지나가며 힘찬 응원의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출정식에 참가한 전교회장 정지섭(18) 학생은 "선배님들께서 지난 3년간 고생하신만큼 진심으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컨디션 조절 잘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또한 "이젠 우리가 그 바통을 이어 받아 내년에 시험을 치러야 된다하니 벌써부터 긴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동안 3학년 담임을 맡으며 학생들과 함께 고생해온 김은준 교사는 "후배들이 모두 모여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수험생들이 그 기를 받아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들이 내일 수능을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의 미래를 축복했다.
행사가 끝난 이후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참가해 시험의 주의사항을 듣고, 시험장의 분위기를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학생회 간부들을 비롯해 1·2학년 학생들은 수능 당일 아침 일찍 선배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과 응원 한마디를 전하며 끝까지 그들의 건승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