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연말까지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역사적으로 뜻깊은 추모비 건립에 함께할 100명의 건립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11월 현재 건립위원으로는 민병재 거제시의사협회장, 고윤석 약사회장, 김한주 변호사, 김경섭 세무사, 설동인 한의사, 손진일 공인중개사 등 전문직 인사들은 물론 시민단체 대표, 일반시민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재추모비 건립기금은 약 3000여 만원이 마련돼 있다.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위안부'라는 국가제도를 통해 인류에 크나큰 범죄행위를 저지른 일본군의 인권침해와 성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올바른 역사적 교훈을 길이 전할 목적으로 거제시에 추모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일본군'위안부'제도는 일제가 약 20여 만명에 이르는 아시아 여성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고 가 인간의 기본권과 행복권, 존엄성을 말살한 20세기 최대의 반인륜적범죄행위다.
이중 십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조선의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은 일본정부의 조직적 성폭력시스템 하에서 무차별적으로 인권을 유린당했으며 그 중 일부만 살아남아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1990년부터 일본군'위안부' 역사의 진실규명과 피해자 인권명예회복운동이 시작됐다. 1992년 피해자 신고센터가 설치되고 2006년까지 전국에서 234명의 피해자가 신고 등록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난 지역이 경상남도이며 인구대비 등록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거제와 통영이다.
후원을 원하는 시민들은 거제시일본군위안부피해자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010-3860-630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13일 거제시공공청사에서 추모비건립 장소선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추진위원회에는 거제YWCA, 거제여성회, 거제경실련, 거제개혁시민연대, (사)좋은벗,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민예총 등 시민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