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축제 중 가장 아름다운 국화꽃 축제, 전국적으로 꽃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100억 송이의 꽃이 풍성한 '거제섬꽃축제'가 가장 알차고 규모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매년 섬꽃축제를 구경하러 갔지만 올해는 최고의 명품축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작년과 다른 점이 많았다. 하우스에 난과 같은 작품이 많았고 볼거리도 더욱 풍성해져 눈이 즐거웠다. 다육식물과 곤충 그리고 앵무새 등을 함께 전시해 재미를 더했다. 김종대(75·거제면)
작년에도 섬꽃축제를 갔었다. 그때는 구경하는 곳과 야시장을 양쪽으로 나눠놔서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불편한 점이 상당히 많았다. 이번에는 한군데에 모아놔서 구경하기도 편안하고 작년과 비교해 더 업그레이드 된 축제였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대한 축제에 비해 길거리 음식이 부족해 먹거리가 더 다양해졌으면 하고, 입장할 때 줄서는 입구가 좁아 혼잡한 것은 물론이고 도로가와 바로 붙어있어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이상문(50·거제면)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으로 길러낸 난들을 뽐내는 자리, 화려한 단풍만큼이나 화사했던 국화꽃 향기가 코끝에 한껏 어우러졌다.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꽃을 밟거나 뜯는 행위는 눈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다. 내년에도 앞으로도 쭉 열릴 축제이니 만큼 섬꽃축제를 방문하는 다른 관광객들을 생각해서라도 훼손하는 일 없이 구경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석준(59·거제면)
수많은 관람객의 탄성과 기쁨을 선사했던 거제섬꽃축제는 그 명성만큼 기대감이 컸던 것인지는 몰라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퇴근하고 다섯시쯤 늦은 시간에 입장을 했다. 안에서는 벌써부터 작품을 회수하는 등 한 시간 뒤에 폐장을 한다며 나오라고 했다. 축제인 만큼 멀리서 찾아온 사람을 위해 늦은 밤 시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가 체험할 수 있는 놀이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수연(26·아주동)
거제섬꽃축제 셔틀버스 운행을 했다. 이번 축제는 홍보도 많이 해 사람들이 많이 찾았고,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특히 놀이기구시설로 꽃밭에서 아이들이 가장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축제였다. 온 가족이 함께, 연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입이 벌어지는 1억 송이의 꽃과 150여 종의 국화품종, 열대과일 등 아이들에게도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교육의 장을 선사했다. 한진수(48·고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