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도 양질의 의료혜택 받을 길 열린다
거제서도 양질의 의료혜택 받을 길 열린다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3.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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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오는 22일 동아대학교의료원과 병원 설립 위한 협약 체결
권오창 총장 등 대학 주요 임원 참석 예정…성사 가능성 높아

거제시민들이 바라는 고급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거제시는 오는 22일 동아대학교(총장 권오창) 산하 동아대학교의료원(원장 김상범)과 병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체결에는 동아대학교 권오창 총장을 비롯 대학의 주요 임원들이 대부분 참석할 정도로 설립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권민호 시장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병원 설립의 경우 대학총장 및 임원들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협약체결을 위한 총장 등 주요임원들의 방문은 성사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 적극성과 동아대학교의 관심이 맞아 떨어질 경우 병원설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병원설립이 이른 시기에 이뤄져 거제시민들은 이전보다 훨씬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수준 높은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긴급이나 중환자의 경우 동아대학교의료원을 이용하는데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거제시에는 13개의 병원과 92개의 의원이 있지만 대학병원이나 다른 종합병원보다 대부분 전문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 특히 13개의 병원 중 한방병원 1곳, 치과병원 2곳, 재활요양 병원 3곳 등을 제외하면 실제적으로 병원은 7개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7곳의 병원도 중환자 등 한 단계 높은 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경우 상급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상급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할 경우 이를 연계해 줄 수 있는 병원은 백병원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동아대학교의료원이 설립될 경우 중환자나 긴급환자는 직접 부산의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시민 김모(고현동) 씨는 "거제가 생활수준은 높지만 시민들은 문화나 병원 등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동아대학교의료원이 거제에 들어선다면 환영할 일이고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만큼 거제시가 적극성을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의료법은 의료인이 공중 또는 특정 다수인을 위해 의료·조산의업을 행하는 곳을 의료기관이라고 규정하고 종합병원·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한의원·치과의원·의원·조산소를 열거하고 있다.

이 중 병원은 의사가 입원환자 20인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의료를 행하는 곳을 지칭한다.

종합병원은 의사 및 치과의사가 의료를 행하는 곳으로 입원환자 8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진료 과목으로 적어도 내과·일반외과·소아과·산부인과·방사선과·마취과·병리과 및 치과가 설치돼 있고 각 과마다 필요한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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