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동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1인당 GRDP 4만불 시대에 살고 있는 거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학병원이 거제에 생긴다.
지난 22일 거제시는 동아대와 동아대의료원 거제분원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민호 거제시장, 권오창 동아대학교 총장과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 김상범 동아대의료원장 등 동아대 관계자 20여명 등 양 기관 주요인사 50여명이 참석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협약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갈망하는 거제시민의 숙원을 해소하기 위한 권민호 거제시장의 1여 년 간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은 “조선산업의 회복과 관광산업시설 확충에 즈음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대학병원이 거제에 들어서게 됨으로써 거제는 동북아 최고 산업휴양도시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오창 동아대 총장과 김상범 의료원장은 “현재 동아대의료원의 최대 이용객이 거제시민임을 피력하며 날로 발전하는 거제에 의료원 분원 설립으로 거제시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의 주요내용은 의료원 분원 설립에 따른 거제시의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 동아대의료원의 닥터헬기 등을 이용한 거제지역 중증 응급환자 이송 및 포괄적 의료 인프라 구축 협력, 동아대학교의 교육시설 활용 및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거제시민 교육활동 증진, 주민 문화생활 향상 협력 등을 담고 있으며 세부사항은 별도 협약 체결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동아대의료원 분원이 거제에 들어서면 경제규모에 비해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거제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에는 현재 종합병원 3곳과 일반의원, 한의원 등 모두 200여개의 병원이 있지만 대형 의료기관이 없어 큰 수술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중증환자의 경우 부산이나 서울 등 대도시의 대학병원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대학병원으로 가더라도 곧바로 입원하거나 수술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동아대의료원 분원은 서울 등 대도시 대형병원에 거제 환자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돼 거제시민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와 동아대는 건립부지, 진료과목, 병상규모, 개원시기 등은 세부 실시협약을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