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이순신장군배 통영 전국마라톤대회'가 23일 전국에서 모인 마라톤동호인 4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공인코스인 하프ㆍ10㎞ㆍ5㎞ 등 3개 종목으로 도남동 트라애슬론 광장을 출발해 미륵도 해안선과 통영 도심을 달리는 2개 코스로 진행됐다.
5km는 16분 37초를 기록한 김해마라톤 클럽의 나병걸씨, 10Km는 33분 16초의 기록으로 김창원씨가 1위를 차지했다. 또 하프 마라톤 코스에서는 1시간 12분4초만에 들어온 장선연씨가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만 74세의 나이에도 젊음을 발산한 박희선씨가 최고령상, 7세의 이헌형 어린이가 최연소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주최한 통영시는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기념품이 제공되었으며 청정해역 통영에서 생산된 굴과 멸치 등의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시식회도 열렸다.
한편 선관위 전국 동호회 ‘공명이마라톤동호회’ 회원과 직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명선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엇다.
마라톤대회 참가자 전원은 ‘지방선거, 정책선거로 축제와 화합을’이라는 홍보문구를 착용하여 공명선거 실현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선관위에서 제공한 홍보타올을 이용하여 ‘정책선거 OK, 돈ㆍ음식물 NO’구호를 외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또 통영시자녀봉사협의회는 4천500인분의 굴 떡국을 마련해 선수들에게 제공해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중견 유통업체인 월드마트(대표 남영휘)에서는 무료로 유자차를 제공했으며 통영청실회(회장 김영세)는 선수들에게 생수를 제공해 참가 선수들과 그 가족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는 단순한 마라톤대회가 아니라 400년 전 이순신장군께서 구국의 일념으로 군사들을 조련하며 달려갔던 그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이다”며 대회 의미를 강조했다.
김문군 회장은 환영사에서 “13년 동안 이어온 이 대회는 남해안의 중심도시 통영의 대표적인 축제로 승화되었다”면서 “이순신 장군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통영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