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특수반과 특수교사를 두는 것은 재정적인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차라리 거제시를 신현·고현·장평·상문 한 묶음, 옥포·연초·장승포 한 묶음 등 4개의 권역으로 나눠 한 권역 당 한 학교를 특수학교로 지정해 체계적인 교육환경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이 어떻겠나. 지정된 학교에는 특수학생 스쿨버스를 둬 멀리 사는 특수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특수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님의 근심이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종대(67·장평동)
후천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차별에 대한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 사립 중·고등학교도 문제지만 초등학교에서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평등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학교가 재정이 부족해 특수교사를 두지 못한다면 시가 나서서 교육에 예산을 더 편성해야함이 옳지 않나. 아직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나라, 적어도 아이들에게는 열악한 교육 환경만큼은 개선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빈윤호(72·상동동)
전직 초등학교 교사다. 특수반을 만들어 아동발달에 따라 교육을 시키는 것은 맞으나 반을 나누다 보면 일반학생들과 오히려 차별교육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수학생들만 모아 교육하는 것이 정서 공유에는 좋을지 모르나 아이에겐 퇴보를 초래한다. 특수반이라는 자체가 바보스럽다는 인식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기 때문. 담임교사와 일반 아이들 속에서 배우고 특수교사를 보조 선생님으로 두는 것이 성장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김경자(70·일운면)
특수학생에게도 단계가 있을 것이다. 그 단계에 따라 일반아이들 속에서 교육하기 어려운 학생은 특수학교를 보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교육과 담임선생님과 특수교사의 각별한 지도와 관심이 따라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특수학생은 담임선생님의 지도 아래 다른 학생들과 차별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지도가 어려운 학생들은 일반 아이들과 함께 수업 받되 특수교사가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진우(28·옥포동)
장애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특수교사가 법정정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통합학급 교사의 전문성에도 의심이 가는 상황이다. 한해에 특수교육 장애학생이 2500여 명 늘어나는데 비해 특수교사는 한해에 580명 늘어나는 실태다. 일반학생은 매년 20만여 명 이상 감소 추세에 있으나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매년 500여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교육부는 관심을 가지고 제시해야 할 것이다. 최지훈(29·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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