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이용 이유로 저렴한 가격…전체적인 만족도 80.6% '보통' 답해
거제지역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통점은 대형할인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래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YWCA(회장 장혜경)는 지난달 1일 부터30일까지 대형할인마트와 재래시장의 소비자 만족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옥포·장승포·고현·아주·능포동 등에 거주하는 156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재래시장보다 대형할인마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할인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 중 73%로 나타났으며 여러 가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32.35%로 가장 많았다. 이용횟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월 4회가 25.66%로 가장 많았으며 신선식품 구입이 전체 응답자의 36.68%를 차지했다.
서비스에 대해 78.8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한 번 쇼핑시 평균구입 비용으로 3~5만원이 44.86%를 차지했다. 대형할인마트에서 가장 싸다고 생각되는 상품은 53.3%가 의류를 꼽았으며 마트이용시 교통수단으론 자가용 이용이 67.4%, 경제에 미치는 요인은 27.64%가 가격인하로 답했다.
대형유통업체에 바라는 점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산지 직거래 활성화, 질좋은 자체상품 개발, 중간마진 축소, 서비스질 향상, 지역경제활성화 및 가격인하 순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49.12%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으며 46.42%의 소비자들이 월 2회 정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래시장의 전체적인 상품 만족도는 80.6%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전체적인 만족도에 대해서도 61.24%가 보통으로 답했다. 재래시장에서 한번 쇼핑시 평균 구입비용은 1~3만원(43.44%)으로 대형할인마트와 동일하게 가장 많이 응답했다.
재래시장 이용시 교통수단은 자가용 33.77%, 대중교통 33.11% 순으로 응답했으며 손님 유치를 위해 개선할 점으로 주차장 확보 및 편의시설(44%), 다양한 고객서비스(24.5%) 등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재래시장 영업환경 악화 요인으로 대형마트 급증(39.39%)을 지적했으며 활성화의 걸림돌로 주차장 부족(33.67%)을 꼽았다.
또 재래시장 이용시 불편사항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 및 현금영수증 미발행(33.5%)을 지적하고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및 지원(31.37%)을 주장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들은 △상인들의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 △품질개선 △깨끗한 주위 환경 △시설 및 주차장 확보 △다양한 물건 구비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위한 휴식공간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홍보 전략 △신용카드 결제 △현금영수증 발행 △상품권 활성화 △복잡한 도로개선 △소상인들의 상품판매 전략 개선 등을 제안했다.
설문조사와 관련 거제YWCA 관계자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주차장 확보 및 서비스질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대형할인마트가 지역 내 입점해 재래시장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보다 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