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방제, 경제림 조성사업과 연계방안 찾아야"
"재선충 방제, 경제림 조성사업과 연계방안 찾아야"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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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수 시의원, 연 50억원 투자해 산 가꾸기 사업 제안

재선충 창궐로 반복되는 방제사업과 연계, 매년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경제림 조성사업을 시책사업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거제시의회 한기수 시의원은 지난 5일 열린 164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은 지역 전체임야 2억8507만㎡의 40%에 달하는 지역에서 감염돼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완전방제가 힘든 만큼 행정에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림 조성사업을 시책사업으로 적극 채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일본에서는 1905년에 발병한 이후 소나무가 거의 고사된 상태이고 중국과 대만에서도 재선충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면서 "죽은 소나무와 잡목만 무성한 산을 잘 가꿔 자연관광과 목재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대부분의 산에 삼나무(스기목)와 편백나무(히노끼)를 조림해 산림자원을 가꿔왔고, 대만에서는 재선충 감염 지역에 대규모 차밭을 조성했다"며 "국내에서는 단풍나무 조림을 단행한 내장산이 최고의 가을 관광지로 변모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제의 경우 조선산업 이후 다음 세대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시 예산의 1%인 50억원을 매년 산가꾸기에 투자하면 30년 이후에는 새로운 수입원이 산림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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