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업고(교장 유재일)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김영채 교육국장을 비롯한 도교육청 관계자, (주)건화의 황갑기 사장과 임원, 권민호 시장, 총동창회 임원진, 학운위 위원, 신임생ㆍ박장섭 의원 및 관내 조선 관련 회사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의 건축현장에서 용접실습실의 기공식을 가졌다.

당초 이 용접실은 교육부의 신축 제한 지침에 따라 기존의 학교 시설 중 일부를 개조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조건이었으나 용접실습의 특성과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외부의 독립된 실습실이 절실했던 것.

따라서 학교측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의 신임생의원과 박장섭의원, 그리고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결과 (주)건화가 그 뜻을 받아 들여 용접실을 쾌척할 뜻을 밝힘으로써 이 난제가 풀리기 시작했다.

5억이 넘는 200여평의 철구조물인 이 실습실에는 약 4억원 정도의 도교육청 예산으로 최신 특수용접 실습기 등 대학 수준을 능가하는 첨단의 학습 환경을 갖출 예정으로 산학의 협력 체제로 의미 있는 교육장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교육시설 기부에 공이 큰 신임생ㆍ박장섭 의원, 거제시 해양조선관광국의 강경국 계장에게 학교 측과 총동창회가 공동으로 감사패를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유재일 교장은 “이런 큰 기부를 해준 회사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준 동창회ㆍ학운위, 그리고 의회 의원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교육에 임하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좋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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