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옥포고(교장 강석훈)는 지난 6일 분쟁조정과 갈등해결을 위한 역할극놀이 워크숍을 운영했다.
2학년 심화반 학생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은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총 1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1교시에는 8명씩 소그룹을 형성해 각 그룹별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상황을 찾아 각 소그룹 대표가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인 역할극에 들어갔다.
첫 번째로 발표한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안' 팀은 과거 유행했던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짜임새 있는 포맷으로 여러 가지 갈등상황을 소개했다.
두 번째 팀인 'DREAM HIGH' 팀은 가수의 꿈을 키우는 학생과 교사·학부모들 간의 갈등상황을 재치 있게 그려냈다. 이 팀은 뛰어난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주며 학생들은 모두 박수를 받았다. 이날 역할극은 우수 팀과 우수 학생에게 상품을 수여하며 마무리 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2학년 안효석 학생은 "평소 갈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토의를 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갈등이 우리의 일상 속에 있음을 깨달았다"며 "연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음으로서 무대공포증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로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워크숍을 통하여 학생들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분쟁과 갈등을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여러 사람의 입장과 관점에 대해 두루 생각해보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여 리더십을 함양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