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청렴도가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18일 발표한 전국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거제시는 3등급으로 지난해 보다 1등급 높아졌다.
전국 75개 시부 중 38위로 지난해에 비해 20단계 상승했고, 경남도 8개 시부 중 2위로 조사됐으며, 전체 점수도 7.53점으로 지난해 보다 0.19점 상승했다.
외부청렴도 점수는 7.48점으로 지수별 점수는 부패지수 7.49점, 부패위험 지수 7.55점으로 나타났으며 내부청렴도 점수는 7.99점으로 청렴문화지수 8.20점, 업무청렴지수 7.83점이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2010년 7월 취임 때부터 청렴을 강조하며 본인이 직접 폐쇄적이었던 시장실을 1층 민원실로 옮겨 열린시장실에서 직무하고, 직원 회의 시 마다 청렴행정을 강조하고, 대외적인 행사 및 모임 시에도 청렴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또 시는 완벽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고발 시스템을 도입해 내·외부의 공익신고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공직사회 부조리(인사, 계약, 인·허가, 공사 등) 색출 및 투명성을 확보했다.
내부감사 또한 온정주의를 배제하고 엄중한 감사 실시와 함께 단 한 차례라도 금품·향응을 받은 공무원은 공직에서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으로 직원들의 청렴 인식을 한층 드높였다.
특히 시는 주요 공사계약, 인·허가, 보조금 집행에 대한 청렴모니터링(ARS 자동 설문조사)을 실시하여 부패지수, 투명성 지수, 책임성 지수, 만족도 평가를 통해 원천적으로 내부 비리를 차단했다.
거제시가 발주한 공사에 대한 단계별 밀착관리를 위해 계약자, 공사감독자(준공 검사원)업체에게 청렴계약 이행서약서를 받음으로써 부패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공직 내·외부 교육을 강화해 부조리와 관행을 없애기 위한 직원들의 청렴교육, 친절·청렴 서약서 작성과 함께 건설·토목업체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외부 청렴문화 확산 동참을 유도했다.
내부 청렴도 개선을 위해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직원 참여 인사제도 시행, 격무·기피 부서 직원 우대, 본청과 면·동간 직원 균형 배치 및 원칙에 의한 전보 등 획기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 시작한 주요 사업장 감사법무담당관 현장 방문, 청렴마일리지 제도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번 청렴도 조사에서 거제시의 청렴도가 다소 나아진 것은 직원들의 노력이 컸다”면서 “이번 청렴도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거제시가 청렴도시라는 이미지를 갖는 그날까지 모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