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수학을 찾아서
숨어있는 수학을 찾아서
  • 오주비 학생기자
  • 승인 2013.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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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고, 지난 16일 수학창의적 체험활동 실시

연초고등학교는 지난 16일 수학 창의적 체험활동이 실시했다.

수학 창의적 체험활동은 친구들과 함께 조를 만들어 활동하는 수학신문 만들기, 작은 도형이 전체의 큰 도형을 닮아 끝없이 반복하는 프랙탈 만들기,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을 조사해 발표하는 수학 보고서 발표대회로 이뤄졌고 이날 행사는 연초고등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되었다.

그중에서도 수학 보고서 발표 대회는 학생들이 수학을 일상생활 속에서 느껴 보고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아질 수 있게 하기위해 실시됐다. 이날 수학 보고서 발표대회에서는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발표가 학생들에 의해 이뤄졌다.

'사다리 타기는 일대일 대응일까?'라는 주제로 참여한 성효은 학생은 평소에 심심풀이로 하는 사다리 타기에는 수학적인 원리가 숨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사를 해보았다고 말했다.

사다리 타기는 가로선이 하나로 그어져 있는 사다리들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많은 가로선들이 그어진 사다리 타기 판의 모습은 하나의 가로선이 있는 사다리들의 합성으로 일대일 대응 함수는 합성을 해도 일대일 대응 함수가 되는 것과 일치했고 사다리 타기가 일대일 대응 함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확률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윤은비 학생은 양말이 제 짝을 찾지 못하고 집어질 확률과 계산대 줄이 왜 줄어들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확률 그리고 마피아 게임에서는 마피아가 이길 확률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사다리 타기, 일상생활 속에서의 확률 등과 같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수학적인 모습들에 대해 발표를 해보니 성효은 학생은 예전에 단순하게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고 지나간 내용들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조사과정에서 수학적인 개념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수학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윤은비 학생은 수학을 수업시간에만 공부하는 과목처럼 생각해 왔지만 이번 활동을 해보면서 수학이 실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다른 친구들도 수학보고서 발표대회라는 활동을 통해 수학과 좀더 친해질 수 있었다면서 예전에는 '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와 같은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렸는데 이제는 이전처럼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학 보고서 발표대회에 심사를 맡은 강기철 수학교사는 학생들이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수학 보고서 발표대회 뿐만이 아니라 이번 수학 창의적 체험 활동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범하게 제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예상 외로 학생들의 작품들이 내용과 수학적인 지식면에서 알차고 또 많은 노력을 쏟은 흔적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흔히들 우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수학 보고서 발표 대회는 생활 속에서 쓰이는 수학을 알아보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수학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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