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와 예술, 발전시킬 방안은 ● 엄정태(48·옥포동)= 거제시는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다만 문화공연의 수가 적은 것뿐이다. 장승포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거의 일부 소수나 단체들이 오는 것이 대부분인데 지역사회에서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부족하다. 시에서 문화예술분야에 예산편성을 많이 해 스케일이 큰 공연이나 전시를 마련하거나 그 밖에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분명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이다.
차세대산단 입지변경, 문제점 없나 ● 강경진(41·고현동)= 권 시장이 관련 사업자들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단독으로 결정했다면 문제가 되지만 용역 결과 사곡이 덕곡보다 장점이 많다면 결정 과정이 어떠하든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용역결과나 문제점이 비슷한데 사곡으로 옮기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곡이 덕곡보다 상대적으로 발전됐다고 보는데 결과적으로 지역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 어떤 의견에 치우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판단해 봐야 할 문제다.
음식점 주방 개방 운영, 어떤가요 ● 이종수(38·장승포동)= 열린 주방에 100% 찬성한다.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일부러 주방을 보지는 않겠지만 요즘은 방송을 통해 좋지 못한 것만 보여서 사람들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마음 놓고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육안으로 볼 때 오픈된 주방이 밀폐된 주방보다 위생적으로나 음식의 질적인 면에서 '양심적이다'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됐다. 거제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음식점이 오픈 주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어떻게 생각하나 ● 차정호(20·고현동)= 땅값 자체가 워낙 높아서 가능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땅값이 높다면 시 차원에서 부지 매입비도 많이 들어갈 것이고 결국 공사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완공된 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데도 약속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억지로 300만원대 아파트를 고집한다면 시 입장에서는 부채만 쌓이는 꼴이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노상유료주차장, 필요한 시설인가 ● 신철수(56·중곡동)= 교통난 해소의 방법으로 노상주차장을 실시했지만 오히려 더 악순환을 야기한다. 제대로 된 주차공간을 마련해놓지 않고 무작정 노상주차장을 실시한 결과가 불법주차 아닌가? 돈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융퉁성 있는 요금 징수가 필요하다. 시 행정은 이 모든 복합적 요소가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이를 해소하는 방법을 마련해 계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비확보 물 건너간 장승포호국평화공원 ● 서진호(48·옥포동)= 거제시가 경남에서 으뜸 갈 정도로 재정이 좋다지만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물론 사업용역 결과 수익성 등이 타당성이 있어서 추진하는 것이겠지만 도비 확보가 어려워졌으니 천천히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장승포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사업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대안사업도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다.
나태한 공무원 민원처리, 개선책은 ● 김문규(72·거제면)= 일부 공무원들 때문에 자기일에 충실한 공무원들도 같이 욕을 먹고 있다. 자신의 업무가 무엇인지 반복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정확히 업무를 분담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했는데도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민원 수에 따라 단계적인 제재를 도입해 강력하게 해야한다. 앞으로는 민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업무에서 빠른 해결이 나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지역 음식점 서비스, 100점 만점에 몇점 ● 이재훈(56·고현동)= 65점 주겠다.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은 없는데 친절도는 중하 수준이고 가격은 어딜가나 비싸다. 서비스 좋고 맛 좋은 음식점을 가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아깝지 않지만 거제의 음식점들은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보니 더욱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다. 대구탕과 멍게비빔밥 등 거제의 특미를 접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중교통 친절 서비스, 100점 만점에 몇점 ● 전재복(62·중곡동)= 버스는 상당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 하지만 택시의 경우는 잘못하는 택시가 일부 있다. 일반적인 콜택시는 대체로 잘 하는 것 같은데 개인택시의 경우는 친절도 면에서 낙제점을 줘야 할 상황이다. 불친절은 물론이고 승객이 있는데도 타 운전자에 욕을 하는 등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조차 의심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택시는 70점, 버스는 95점을 주겠다.
현대산업개발 면죄부, 정당한가 ● 박동민(62·일운면)= 시는 시민들의 자존심과 70억을 맞바꾼 격이다. 한 시민으로서 정당한 절차도 밝히지 않은 채 예산에 1.5%가 되는 기부금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면죄부를 준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기업에 타격이 되는 제안을 했겠는가. 분명 우리 시의 이익보다 가능한 좋은 방향으로 최선책을 내놓은 것일텐데 거제시가 덥석 물어버렸다. 오히려 전국적으로 추락한 현산에게 좋은 이미지와 소득을 챙겨준 결과만 낳았다.
상하수도 요금 대폭 인상, 문제는 없나 ● 김형준(49·고현동)= 정작 우리에게 없어선 안되는 게 물인데 수도세가 이렇게나 오르다니. 이유가 있다면 순순히 응해야 하지만 그것이 아니니까 문제다. 만약 시민들이 원인을 규명하라고 항의하면 변명만 늘어놓을 것이 뻔하다. 지자체에서 우리 세금을 얼마나 잘 이용하고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매번 적자가 난다는 소리를 들어본 것 같다. 물가안정·서민 살리기 등을 말로만 하지 말고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금연법 시행 후 변화된 점은 ● 박선영(47·고현동)= 공공장소나 길거리에서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다. 금연법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그 앞에서도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실태이다 보니 흡연자들의 마인드나 금연의식 부족이 시급한 문제인 것 같다. 종종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에게 사진을 찍어 신고한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우스갯소리로 넘어갈 뿐이다. 경찰의 단속 또한 잘 이뤄지지 않아 흡연 불감증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산지경사도 완화, 어떻게 생각하나 ● 홍순우(51·옥포동)= 인구대비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더이상의 아파트 건설은 필요 없다는 뜻이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산을 깎아 아파트를 세우고 건물을 지을 것이 아니라 있는 집과 건물 그리고 토지를 재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 관광도시인 거제는 다른 지역보다 자연을 더욱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먼 미래를 내다봤을 때 산을 깎아 난개발을 하는 것보다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더 큰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바다로 세계로, 외면받는 이유는 ● 문미순(49·고현동)= 3년 전 '바다로세계로' 축제를 갔었는데 생각보다 이벤트나 볼거리가 부족해 그 이후로 축제를 가지 않는다. 축제인지도 모르고 동생부부가 구조라에 펜션을 잡아 휴가를 즐겼는데 불꽃놀이가 20분 동안 진행돼 그제서야 축제 중인 것을 알았다. 거제의 가장 큰 축제 아닌가.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홍보해라. 명분만 있고, 예산낭비인 거 같다. 축제가 언제 하는지, 날짜도 제대로 모르는 거제시민들도 많다. 또, 주차문제도 해결됐으면 한다.
장평 49층 아파트 건축, 문제없나 ● 이광규(35·수월동)= 49층 규모의 초대형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지만 주말과 퇴근시간대 교통 혼잡 현상이 일어나는 디큐브 백화점 인근에 장소를 지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차 막힘이 심한 구역인데 길을 크게 넓히는 방향으로 가 장평동민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줘야 한다. 차선을 확장해 교통 혼잡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닌가.
삼성협력사 기숙사, 경사도 예외적용 문제점은 ● 한진수(48·장평동)= 산지경사도 20도. 수많은 용역과 주변환경을 고려해 지정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단지 대기업의 필요한 시설이라는 이유로 어기고 건설한다는 것은 안될 일이다. 조건은 지키라고 있는 건데 개인한테는 엄격한 조건이 대기업에게는 유연성을 둔다는 것 자체가 누가봐도 시에서 대기업에게 혜택을 준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합리화를 하기 보다 정당하고, 타당한 설명으로 시민들의 설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여객터미널 입지, 어디가 적합한가 ● 박강배(52·동부면)= 고현터미널은 동남부면과 먼 거리다. 버스를 타고 빙빙 돌아오면 적어도 한 시간은 와야 하는 거리. 이처럼 지금도 먼 위치에 있는 터미널이 연사로 간다면 더 멀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거제는 동남부에 있는 관광지가 많아서 시내버스를 활성화 하려면 관광객들을 사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당연히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동부지역에서 진입이 쉬운 상동을 택할 것 같다.
거제~부산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시선 ● 김영세(51·능포동)= 거제~부산간 시내버스라니 괜찮은 아이디어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일. 버스시간 간격도 유연해지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기 때문에 많이 이용을 할 것이라고 본다. 경제적으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만약에 시내버스 도입으로 인해 영향이 생긴다면 거제 물가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될 것이고, 반대로 오히려 부산 시민들이 거제를 찾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시의원 의정비 인상에 대한 생각은 ● 허단비(23·아주동)= 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기에 또 돈을 더 받겠다는 거냐는 게 대다수 주민들의 반응이다. 시의원들은 물가상승과 공무원 월급 인상을 운운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항변할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나 지역주민, 지역 언론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정비 인상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 지역주민들로부터 나아진 의회활동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지 제대로 따져보고 의정비 인상이 왜 필요한지를 보다 현실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현대산업개발 감사 기각, 어떻게 생각하나 ● 정상내(40·둔덕면)= 거제시와 현산 간의 특혜나 이권이 왔다 갔다 했다면 캐내야 하지만 원점으로 돌아가 정황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거제시와 현대산업개발 사이의 특혜 의혹을 규명하고 거제시는 입찰자격제한 변경 처분 과정에 대해 일목요연 하게 설명을 해줘야 한다. 시민들이 믿고 행정을 따를 수 있게 행정 감사를 수반해 의구심을 없애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집회를 할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옥산골프장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타당한가 ● 홍순포(56·사등면)= 잔디를 보존하기 위해 농약을 강하게 치는데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비가 오면 잔류 농약이 씻겨 빗물 따라 지천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오염될 수밖에 없다. 그곳에서 농사짓는 작물이나 과일·채소 등에 피해가 엄청날 것이다. 무엇보다 산림지역이 좁은 거제에서 그나마 산림지 안에 속하는 거제면의 자연이 훼손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미 현재 산을 깎아 토사도 흘러내리고 산사태위험성도 크다. 산림을 보존하는 것이 경제적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희망재단 이사장 막말 논란에 대한 생각은 ● 이현지(26·옥포동)= 거제시가 전국적으로 손님을 초청한 자리에서 공인들끼리 싸움이 벌어진 것은 망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선출직 공인과 임명직 공인 사이에 벌이진 실랑이는 거제시와 시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다. 거제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개인적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감정을 표출한 것은 공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 거제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임명직 공인을 뽑을 때 인성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특수학급 교사 부족, 해결책은 ● 이종대(67·장평동)= 거제시를 신현·고현·장평·상문 한 묶음, 옥포·연초·장승포 한 묶음 등 4개의 권역으로 나눠 한 권역 당 한 학교를 특수학교로 지정해 체계적인 교육환경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이 어떻겠나. 지정된 학교에는 특수학생 스쿨버스를 둬 멀리 사는 특수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특수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근심이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책은 ● 원지(54·남부면)= 구간 구간마다 CCTV를 설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거제시가 나서서 쓰레기 배출시간을 홍보하고 그 날 그 시간에 맞춰서 쓰레기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시민들이 쓰레기 배출시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아무 때나 배출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쓰레기차가 쓰레기를 수거해 가고 시민들도 정해진 시간에 쓰레기를 배출한다면 거리의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대구축제 전격 취소에 즈음해 ● 김철민(57·옥포동)= 외포항의 대표적인 효자 대구는 대표적인 거제의 수산물이지만 이제 그 명성은 옛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민들 다툼으로 거제 대구의 명성까지 잃게 됐다. 호망어업인과 자망어업인의 갈등이 상생 합의서를 통해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축제가 취소됐다는 소식은 무척 유감스럽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구가 잡히는데 거제 어업인들은 서로 화합을 해 '거제 대구'를 명품화시키고 다른 지역인들에게 홍보해 거제로 오도록 끌어들여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