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빚을 갚기위해 고가의 산악자전거 10여 대를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거제경찰서는 지난 23일 조선소에서 산악용 자전거(MTB)를 상습적으로 훔친 허모(25) 씨를 붙잡아 특가법상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선소 사내 협력업체에 다니던 허 씨는 최근 5개월 동안 직원들이 사내에 세워둔 MTB 19대(시가 1450만원 상당)를 훔쳐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팔아 1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허 씨는 직원들이 구입할 때 애초 설정된 자물쇠의 비밀번호에서 숫자 1∼2개만 바꿔 자전거를 보관한다는 사실을 알고 일일이 번호를 돌려가며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허 씨는 걸어서 출근했다가 훔친 자전거를 타고 퇴근했기 때문에 조선소 출입문 보안업체의 의심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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