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수산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회장 김등식) 2013년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8일 고현동 수협뷔페에서 열렸다.
회원과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힘겨웠던 한 해를 되돌아보며 희망찬 2014년을 맞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흥겨운 밸리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 한수연 송년의 밤 행사는 기념식, 회원 노래자랑,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김등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확시기를 맞은 바쁜 시기임에도 오늘 행사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고단하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한수연 회원들은 선도어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미래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고수온과 적조,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로 수산물 소비량이 급감하는 등 위기사항에 직면했다"면서 "한수연은 면세유 기간 연장, 정부 정책자금 금리인하 등을 정부에 건의해 어민들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우리의 자원이자 삶의 터전"이라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바다를 사랑하고 자원을 소중히 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일준 거제시 부시장은 축사에서 "거제는 흥남철수작전 당시 수많은 피난민을 가슴으로 품은 아름다운 고장"이라면서 "나눔과 배려, 감사와 봉사를 실천한 선인들의 뜻을 오늘에 살려 한수연 회원 모두가 살기 좋은 거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강연기 거제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여름 길고 지루한 장마와 적조로 힘들었던 시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기념식이 끝나자 회원들은 차려진 음식을 나눠 먹으며 테이블 마다 이야기꽃을 피웠고, 회원 노래자랑이 시작되며 행사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노래자랑에 참가한 회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뽐냈고, 송년회장은 이내 흥겨운 박수와 함성소리로 가득찼다. 노래자랑에 이어 진행된 경품추첨식은 당첨의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이 교차하며 송년회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한수연 회원들은 "고수온에 따른 적조로 힘든 여름을 보내자 일본 원전사고의 여파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삶는 모든 이들이 힘든 한해를 보냈다"면서 "회원 모두가 바다를 품고 살아가야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만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