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학습 바로하기 토론회를 다녀와서
현장학습 바로하기 토론회를 다녀와서
  • 한은진 명예기자
  • 승인 20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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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가 마련한 ‘현장학습 (수련활동, 수학여행) 바로하기 토론회’가 지난 19일 창원시 교육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심언봉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부지부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는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체험학습을 통해 살아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경험과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학교마다 실시하고 있는 수련활동의 본래의 교육적 목적과 취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발제 이전에 상영되었던 영상자료에는 현장학습을 직접 체험한 학생, 학부모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현장학습 바로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어 서현화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사무처장의 학부모가 생각하는 수련활동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수련활동과 수학여행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영상과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이 이루어져 듣는 이들의 이해를 쉽게 도왔다.

두번째로 전교조 경남지부 사무처장 이민제 선생님의 교사가 생각하는 수학여행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이민제 선생님은 자신이 몸담았던 학교의 사례를 얘기하시면서 현장학습이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지정토론자로는 조아인(마산합포고학생), 송인세(마산상일초교사), 차재원(경남도교육청 평생교육과 장학사), 홍순철(거창 월성 청소년수련원사무국장)씨가 참석하여 현장학습에 있어서 학생의 입장, 선생님의 입장, 수련원관계자의 입장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들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신용옥 의원(경상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이 인사말에서 거론했던 것처럼 생각했던 것보다 토론회 참여자가 적어 아쉬움이 컸다.

현장학습(수련활동, 수학여행) 바로하기의 현 문제점과 앞으로의 방안 등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에는 서로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 깊이 있는 대안들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수련활동을 교육과정의 하나로 수업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관행적인 형태를 벗어나려는 교육관계자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학교현장에서 질 높은 수련활동을 위해 어려움이 있다면 그 속사정을 밝히고, 그 내용에 대한 도 교육청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의 뒷받침도 기대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수련활동과 수학여행의 당사자인 학생들과 학부모는 기존의 획일적이고 진부적인 수련활동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올바른 수련활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과정과 올바른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학생들이 바라는, 달라진 현장학습(수련활동, 수학여행)활동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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