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시의 대표 수산물 가운데 하나인 굴의 중국 수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지난에서 수산물 홍보행사를 열어 모두 750톤, 75억 원 규모의 굴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 2012년 통영 굴의 중국 수출 규모가 6억 원에 불과한 것에 비추어 한·중 FTA 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영시가 발 빠르게 움직인 쾌거다.
통영수산물의 중국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이번 행사에는 대규모 시장개척단을 구성했는데, 김동진 시장을 단장으로 통영시의회 김만옥 의장, 근해통발수협 김용수 조합장, 굴수협 최정복 조합장, 멍게수협 정두한 조합장, 기선권현망수협 정경균 상임이사, 통영수산물유통조합 김창두 대표, 대원식품 조필규 대표, 태일식품 추이권 대표, (주)진화 정상렬 대표가 참가했다.
행사에 앞서 지난 10월15일 중국 대형 바이어(호텔경영자, 대형식당 경영자, 북경 요식업협회 간부 등) 40여 명을 초청해 통영수산물의 양식, 가공, 유통, 해역관리 등 전 과정을 견학하게 했으며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통영시가 이번행사를 추진했다.
통영시가 야심차게 개최한 이번 행사는 통영수산물의 우수성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홍보하고 거대 중국시장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진 시장은 북경에서 2회, 산동성 제남시에서 1회에 걸쳐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철저한 위생관리 상황을 직접 설명하면서 통영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시장 개척단에 합류한 경희대(약학대) 정세영 교수도 통영 굴의 혈압조절기능과 간 기능개선 효과를 설명해서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굴 수출계약과 통영 수산물 유통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통영 굴 중국 수출 선도업체인 (주)진화가 북경 청향각과 산동성 제남시 순화 국제호텔그룹간에 총 750톤, 75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통영 굴의 중국수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며 2014년에는 미국 수출량의 절반을 뛰어넘어 100억 원을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통영시와 중국 북경시내에 대형 음식점 업주 9000여 명으로 구성된 북경 요식업협회가 통영수산물 유통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중국 북경의 대형 소비자 단체가 통영수산물의 유통 및 공급을 약속하고 중국수출기반을 다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날 청향각 허지앙 사장은 통영 굴의 우수성을 극찬하면서 중국 전역에 통영 굴 전문식당 3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 초 북경 에 1호점을 오픈한다.
지난달 24일 산동성 제남시 순화국제호텔에서 개최된 통영수산물 홍보행사장에는 700여 명의 중국인들이 행사장을 찾아 통영수산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김동진 시장은 “최고의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수산물을 소개한다”고 말하면서 통영의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 을 안심하고 소비해 줄 것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