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제가 학생들의 뽐내기 장이 되길 바래요"
"솔바람제가 학생들의 뽐내기 장이 되길 바래요"
  • 이혜린 학생기자
  • 승인 2014.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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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고, 지난달 20일 제7회 솔바람제 개최

옥포고등학교 제7회 솔바람제가 지난달 20일 열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작년과 같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특히 올해는 열린 마당이 큰 주목을 받았다.

열린 마당은 각 반별로 부스를 만들어 축제 기간 동안 운영하는 형식으로, 급우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협동하여 참여할 수 있으므로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축제에서 각 반은 저마다의 특징을 뽐내며 반별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 전부터 학교 곳곳에 부스 홍보 포스터가 나붙었으며 축제가 시작된 후에는 어느 한 곳 빠짐없이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작년과 같은 음식 판매부스인 어불만(2-1)·핵딸(2-10)·포장마차(2-11) 등이 주를 이뤘다. 또 남자 반에서는 옥카오(1-1)·바다이야기(2-1)·복불복(2-9) 등의 게임부스를 주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귀신의 집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1학년 11반의 뒤를 이어 올해는 1학년 6반에서 귀신의 집을 운영했다. 이 반은 학교 곳곳에 다른 학급과는 차별화 되는 포스터를 붙여 축제 전부터 주목을 끌기도 했다.작년과는 다르게 배달 서비스도 마련됐다. (1-9 꽃미녀 라면가게, 2-5 영지네 포차 등) 이 서비스 덕분에 학생들은 자신이 있는 곳에서 편안하게 라면 등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2학년 3반 옥포불가마는 최소한의 광고로 최대의 이익을 냈다. 교실 전체에 전기장판을 깔고 히터를 틀어 추운 겨울에 따뜻한 장소를 제공해 틈새시장을 노렸다.

또한 계란·식혜·핫바 등 찜질방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들 또한 직접 판매해 찜질방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반은 올해 처음으로 나타난 배달 서비스와 합쳐져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스 운영으로 학생들은 즐겁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편 올해는 동아리 부스 운영도 인기를 얻었다. 사진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년 동안 찍은 사진을 무지개 색깔별로 분류해 2층 구름다리에 전시했다.

하지만 2층 교무실 앞에 전시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학생들이 발걸음을 하기 힘든 2층 구름다리 공간에 전시를 하여 작년보다 전시를 구경한 학생들이 적었다는 평을 받았다. 식품연구부는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유기농 과자와 커피를 판매해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위치도 학생들이 자주 지나가는 곳이어서 더욱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다. 국제이해동아리 유스클럽은 '100원의 기적'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아동보호 캠페인' 등 그동안 해외 아동돕기에 주력했던 이 동아리는 '소액기부, 나눔과 배려의 실천'이라는 구호로 이번 모금 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지역 아동들을 돕게 된다. 이날 모인 수익은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학의신·펑·두드림 등 다양한 동아리가 축제에 참여해 열린 마당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제7회 솔바람제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석희진(2년) 학생은 "친구들과 협동해 반별 부스를 운영한 것도 기억에 남고, 반별 공연에 참여한 것도 무척이나 뜻 깊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축제를 본보기로 앞으로 솔바람제가 더욱 발전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을 뽐낼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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