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국내외 투자처로부터 관광 관련 각종 투자제안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중국 등 외국의 큰 손들이 거제를 방문해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한화콘도&리조트를 비롯한 각종 국내 투자 외에도 지세포 관광특구의 외자유치 등 각종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의 투자자들을 비롯한 외국 투자자들도 거제지역의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18일부터 1박2일로 중국 '유항공정항목관리유한공사'의 웨이추안더(魏全德) 총재 등 4명이 거제시를 방문했다.
자금이 풍부한 중국 북경의 투자개발회사인 유항공정항목관리유한공사는 당시 권민호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중국인 관광구역 및 퇴직자 실버 휴양보건 문화타운 건설에 대해 협의하고 투자적지에 대한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문자 중에는 웨이추안더 총재 외에도 북경에서 쇼핑몰과 유통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북경양광스타트라인상업관리유한공사 양웨이에빈 사장, 북경과 북방지역의 대규모 건설 그룹회사인 순천통개발유한공사 왕시야오강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또 지난해 12월17일에는 중국 흑룡강성 감남현에서 부동산개발공사 등을 운영하는 화위그룹 하대위 회장을 비롯 양광 흑룡강성 위서기, 이동방 흑룡강성 감남시장 등 11명이 거제시를 찾았다.
이날 방문자들은 거제시장 면담 및 주요 투자 관심사업인 장목관광단지 시찰 등과 함께 거제시에 우호협력양해각서 체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과 관련해 거제시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주요 투자 대상지인 제주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따라 이전과 달리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중국 투자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장목관광단지는 이미 경남도로부터 허가가 나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화위그룹에서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장목관광단지는 장목면 구영리 일원 92만6591㎡의 부지에 숙박시설, 웰빙센터, 대중골프장, 해양레포츠센터 등 주요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대우건설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경남도가 재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각종 투자자들이 거제시의 개발가능성에 주목하며 투자를 위한 방문 및 계획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이외에 미국의 모 투자회사가 지난 연말 거제시를 방문해 관계자 면담 등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