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남부면 명사해수욕장 가로등 분전함 속에 작은 줄기나무가 머리를 내밀었다.
분전함의 가는 틈새를 비집고 자란 이 나무는 햇빛을 보지 못한 탓인지 나뭇잎들이 노란색을 띄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설치된 이 분전함은 아스팔트로 기초공사를 한 뒤 세워져 이 나무가 어떻게 단단한 지반을 뚫고 자랐는지에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나무를 발견한 김영석 거제시 생활민원 담당은 “식물이 자라기 위해선 햇빛이 꼭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두운 분전함 속에서 어떻게 이만큼 자랐는지 알 수가 없다”며“새삼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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