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고용촉진특별구역 1년 더 연장 추진
통영시, 고용촉진특별구역 1년 더 연장 추진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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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올 하반기 고용증가 등 경제회복발판 위해 불가피

통영시는 오는 24일로 종료되는 고용촉진특별구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지역 조선업 침체로 심각한 고용위기와 지역경제의 타격을 받은 통영시는 지난해 1월2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촉진특별구역으로 지정 받아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 함께 1년간 한시적으로 혜택을 주는 지원사업의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9개 조선업체 연 2807명에 대해 고용유지 지원사업(월평균 233명)을 실시했다.

또 고용촉진 지원사업으로 32개 기업에서 732명의 고용계획을 신청했으며 취업성공패키지2 및 직업능력개발사업과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인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 퇴직자의 재취업 및 창업을 위한 전직지원서비스 △심리적 불안정 해소를 위한 힐링프로그램 △진주 폴리텍 대학과 연계한 재취업 교육 △지역 문화관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980명의 교육생들에게 재취업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72건 19억7000만 원을 지원해 고용안정을 기했다.

현재까지 고용유지 지원사업에 16억 원, 지역고용촉진 지원에 2200만 원,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19억7000만 원, 취업성공패키지 및 직업능력개발 지원사업에 1억2400만 원,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에 8억5000만 원 등 총 45억7700만 원이 집행됐다.

향후 지원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고용유지사업은 최대 20억 원, 고용촉진사업은 최대 40억 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촉진특별구역 사업의 결과 고용유지 지원사업으로 조선업종 종사자의 대량 실직 사태를 방지했고 이미 파산한 삼호조선과 21세기조선이 타 업체에 인수(매각)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의 기회를 다변화했다. 이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감소율 둔화, 월평균 고용보험 비자발 상실자 수 감소 추세 등 긍정적인 통계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조선경기의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통영지역 조선소의 2013년 수주량은 2012년 18척에 비해 90척으로 대폭 증가했다.

IMF에 따르면 2014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5%로 전망하면서 침체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교역이 활발해지면서 해운업 활성화에 따른 선박 수주 및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수주 선박의 사전 설계기간 8~12개월을 감안하면 2013년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작업은 2014년 하반기부터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시관계자는 "일감이 없는 2014년 상반기까지는 지역 조선업종 종사자들의 고용안정을 기하고 일감 및 신규 채용인원이 증가하는 2014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통영시는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는 24일로 종료되는 고용촉진특별구역 지정이 1년 더 연장되도록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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