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제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9건의 5대 강력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거제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살인 3건, 강도 4건, 강간 89건, 절도 1650건, 폭력 1606건 등 모두 335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2012년 발생한 2828건(살인 8건, 강도 5건, 강간 82건, 절도 1365건, 폭력 1368건)보다 18.35%(524건) 늘어난 수치다.
또 3352건의 사건 가운데 1760건을 검거해 52.5%의 검거율을 기록해 2012년 검거율 58.2%보다 5.7%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살인과 강도사건은 100%의 검거율을 보였지만, 강간은 62.9%, 절도는 24.8%, 폭력사건은 8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고발 등의 민원사건의 경우 2012년(1만3102건)보다 360건 늘어난 1만3462건으로 집계됐다.
민원사건은 인지 4008건(2012년 4145건), 고소 2404건(2012년 2617건), 진정탄원 1821건(2012년 817건), 고발 448건(2012년 386건), 첩보 113건, 내사 106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절도와 폭력 등의 강력범죄와 민원사건 등의 발생건수 역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강간과 폭력사건의 발생횟수가 잦아지고 있어 경찰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검거와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절도사건의 경우 주로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지역 특성 상 자전거와 오토바이 절도 건도 끊이질 않고 있다"며 "CCTV나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검거율을 높이고 있지만 워낙 많은 사건이 발생하다 보니 현재의 인력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