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에서 거제시는 택시 증차대상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거제시는 다른 지역 평균인 택시 1대당 254명보다 159명이 많은 413명인 것으로 조사돼 증차가 절실하다.
이길종 도의원은 지난 312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 질문을 통해 김해·양산과 함께 거제시도 택시 증차대상 지역이라는 답변을 경남도 도시국장으로부터 확인했다.
최근 경남도는 자가용 증가 및 대중교통 발달 등으로 택시수요가 감소했다고 판단, 택시 과잉공급 해결 및 경영구조 개선을 위한 총량제 강화와 함께 감차 보상을 병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감차 보상 수요조사에서 창원 200대, 진주 100대, 통영 9대, 사천 25대, 밀양 20대 등 총 354대에 대한 감차 보상계획을 수립했다.
실제 경남도내에는 법인과 개인 택시가 1만3386대가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택시대비 인구수는 2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차 대상지역으로 분류된 거제의 경우 택시 1대가 담보하고 있는 인구수는 254명보다 159명 많은 413명이며 김해 367명, 양산 402명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차지역인 창원의 경우 택시 1대가 195명의 인구수를 담보하고 있었으며, 진주는 199명, 통영은 217명으로 경남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이길종 도의원은 "그 동안 택시증차는 지자체가 지역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선심성으로 무리하게 증차를 발표함으로써 사회문제로 확대돼 불필요행정력 낭비되는 전철을 밟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편의 증대를 위해 증차가 불가피한 지역의 경우 예산을 확보해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