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교 교복 값의 거품을 없애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거제지역 사회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교복공동구매 운동이 잡음이 심상찮다
EㆍSㆍSCㆍI 등 거제지역 교복판매업체(이하 교복판매업체)는 올 선정업체가 전단지를 통해 허위 과대광고를 하고있을 뿐 아니라 거제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가 입찰을 잘못했다고 싸잡아 비난하고 나선 것.
교복판매업체는 최근 2014년 공동구매업체로 선정된 M사가 정상가 30만5000원의 교복을 19만5000원에 판매한다는 사실은 허위 과대광고라며 발끈했다.
이들 업체는 선정사인 M사의 경우 메이저 교복업체와는 달리 일반 공장에서 특정 라벨만을 구입하기 때문에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업체를 입찰을 통해 공동구매업체로 선정한 거제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의 입찰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특히 교복판매업체는 선정사인 M사가 거제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공동구매업체로 선정된 자신의 업체에서 구매토록 독려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거제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 관계자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소비자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 면서도 “과대광고 부분에 대해서는 M사 관계자에게 전달을 통해 하지 않을 것이라은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거제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는 지난 2010년 11월 거제학교운영위원워크숍에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복공동구매를 추진키로 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2011년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11년 신입생 동복 1벌 가격 평균 23~25만원대 교복을 12~16만원대로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오는 2015년부터는 공동구매운동이 사라지고 각 학교 재량에 따라 교복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제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 한 관계자는 “내년 교복공동구매 추진은 교육청, 시의회가 각 학교로부터 협력을 받지 못했다”며 따라서 “운영위원회에서 교복구매를 의결해 각 학교의 재량과 자율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