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는 ‘파라치' 천국
거제는 ‘파라치' 천국
  • 거제신문
  • 승인 200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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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제지역에는 쓰레기 불법투기를 고발해 포상금을 타내는 ‘쓰파라치'가 판치는가 하면 1회 용품 사용규제를 어긴 업체 등을 고발하는 ‘일파라캄도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무의식적으로 1회 용품을 사용했던 업주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 1회 용품 사용 금지 등 정부와 지자체의 끊임없는 계도에도 고쳐지지 않는 업주들의 옳지 못한 행동들이 원망스럽다.

그러나 더욱 미운 것은 남의 약점을 이용, 돈을 타내는 각종 파라치들의 소행이다. 더욱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은 포상금에만 혈안이다. 이번 쓰파라치는 부산에 주소를 둔 사람도 있었고 일파라치는 경상북도에 주소를 둔 사람도 2명이나 있었다.

이들의 소행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이들은 의도적으로 이곳으로 원정, 쓰레기를 버리거나 1회 용품을 사용할 때를 노려 이를 신고하고 지역민들의 돈을 긁어 가는 못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원절약, 국토청결이라는 차원에서 마련한 쓰레기 불법투기 등 ‘신고 보상금 제도’라는 차원에서 보면 각종 파라치들의 소행을 이해할 수도 있다.

담배꽁초, 또는 쓰레기 무단투기, 1회용품 사용 근절에 오죽이나 골머리를 앓았으면 정부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을까 마는 이들의 행동은 아무래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보상금에만 혈안인 이들의 행동이 자칫 우리사회의 불신과 분열, 그리고 갈등을 부추기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이들의 못된 행동을 고칠 수 있는 보완 조례는 없을까 정부차원의 규제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비닐봉투 등 1용품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용하는 상인들은 이번 기회에 잘못된 버릇을 고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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