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대축제 도장포를 수놓다
빛의 대축제 도장포를 수놓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7.06.2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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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루미아트 페스티벌, 8월 30일까지

해금강 테마박물관·남부면 갈곶리 일대서

환상적인 빛의 축제 ‘거제 루미아트 페스티벌’이 야심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오는 8월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축제는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금강과 도장포 일대의 자연과 어우러진 빛의 예술세계를 연출한다.

지난 22일 저녁 7시부터 해금강테마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과 관광객 등 5백여명이 참석, 다양한 공연과 루미나리에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중국 기예단과 러시아 전통무용단의 경쾌한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개막식은 화려한 루미나리에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페스티벌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웅장하고 흥겨운 대북공연이 펼쳐지며 개막식의 열기를 고조시켰고 일렉트릭 연주기로 무장한 퓨전현악 공연팀이 영화음악과 댄스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자기야’란 노래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여가수 ‘박주희’의 축하공연. 백댄서들과 함께 시원스런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 ‘박주희’는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빛과 음악, 공연이 함께한 개막식을 자축했다.

70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빛의 예술작품 루미나리에를 배경으로 가면무도회, 캐릭터 퍼포먼스, 빛과 환상의 매직쇼, 낭만의 통기타 공연 등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10억여원을 투입해 500㎾의 전기시설을 설치하고 상설 공연팀을 유치, 거제는 물론 경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거제관광의 딜레마였던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해소하고 머무는 관광지로 탈바꿈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 설립자인 박우식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현재 갈곶리 일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자연경관에만 의지하는 관광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루미아트 페스티벌’이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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